[회고블로그]5주차에 친 테스트, 그리고 유급

<2021.06.11.에 쓴 블로그>

현재 나는 국내의 한 코딩부트캠프에 참여중이고, 지난 5월 10일부터 시작하였다. 약 5주간의 교육을 받고 그 수업에 대한 테스트를 어제 드디어 치렀다.
그 테스트의 통과여부에 따라 다음 진도를 나가느냐, 아니면 다시 한달간 동일한 교육을 듣느냐 나눠지게 된다.

나는 이 부트캠프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빨리 취업하고싶은 마음에 무조건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테스트를 약 8시간동안 치르는 과정에서 아직 내 기초 실력이 매우 부족하다는걸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사실 약 2주동안은 부트캠프에 들어오기 전, 선행학습을 미리 한 HTML, CSS, JS의 기초부분이라 할만하다는 (오만한)생각을 했는데 고차함수, DOM, 그리고 React를 들어가는 순간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테스트를 치는 과정에서 아직 기초가 부족한데 단지 테스트만을 통과하는것은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나는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고 유급이 되어 다시 한달간 동일한 교육을 다음주부터 듣게 된다.
테스트가 어려우니 유급이 될거라는걸 짐작은 했지만, 막상 결과가 나오니 처음에는 마음이 조금 심란했다.
내 꿈은 멋진 개발자가 되는건데 이렇게 처음부터 삐걱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성공하지는 않았지 않겠나. 다들 실패를 하며, 그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나도 이 유급을 계기로 더더욱 독하게 맘잡고 공부를 해야겠다.
역시, 성공은 고난을 동반!!!

그래도 내가 유급이 된 이유, 고쳐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는게 먼저일것같다.

1. 모르는게 있어도 질문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 것
코딩을 풀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꼭 수학문제를 푸는 듯하다. 코드를 칠때 틀린 부분이 있으면 꼭 며칠후에 다시 풀어보면 그 틀린 부분에서 똑같이 틀린다.
=> solution :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대충 ‘이래서 이렇겠구나~ ‘라고 넘어가지 말고 끝까지 물고늘어지고 완벽하게 알고 넘어가기.
똑똑하고 좋은 동기들도 많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왜 그걸 활용을 못하는가!!

2. 그날 해야할 일을 그날 끝내지 않은 것. 아니면 적어도 주말에 보충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
물론 해야할 공부가 매우매우 많다는 건 인정. 특히나 나같이 완전 초보인 사람에게는 솔직히 짧은 시간에 배워야 할 양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배울 4년치의 공부를 단 5개월만에 배우는건데 그정도 각오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각오를 하고 부트캠프에 임했으면서 막상 피곤하고 하기 싫다는 이유로 그날 해야할 공부를 끝내지 않고 꿈나라로 갔다.
=> solution : 그날 정해놓은 공부량은 무조건 마치고 자자. 아니면 적어도 주말을 이용해서 완벽하게 끝내자.

3. 마지막 2주의 흐트러진 루틴.
약 5주 중 마지막 2주는 루틴이 흐트려졌다. 처음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도 하고 아침도 잘 챙겨먹었는데 점점 늦잠도 자고 그로인해 아침도 점점 거르게 됐다. 이건 체력적인 문제도 크다. 체력 관리를 잘 못하고 그냥 달리기만 하다보니 약 3주째되는날 번아웃(?)같은게 왔다. 너무너무 피곤하고 의욕이 떨어졌다고나 할까?
=> solution : 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자. 다시 6시에 일어나서 스트레칭, 미라클모닝, 아침운동, 영양가있는 요리, 외식 자제. 그리고 나만의 루틴을 정하자. 예를 들면, 수요일 오후 + 토요일 오전에는 맘 편히 쉬기.

4. 9-6시 정규 교육시간에 집중을 잘 하지 않은 것.
지금 참여하고 있는 부트캠프에는 다른 동기와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페어타임이 있는데 이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 대체적으로 내가 부족해서 그냥 다른 페어분이 하는것에 질질 끌려간 느낌이다. 잘 모르겠으면 페어분께 양해를 구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자. 그리고 6시 이후에 공부하려고 하지말고 최대한 정규 교육시간에 끝내려고 하자.

5. 블로그로 회고, TIL, 모르는 부분 작성하지 않은 것.
그렇게 선생님들이 블로그를 작성하라고 했는데 단 한번도 작성하지 않았다. 이번을 계기로 블로그를 열심히 적어야겠다.

마지막으로….‘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고 할정도로 노력을 했나?
오늘 마음을 다잡을겸 한 영상을 봤다.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왜 이루어내지못할까?에 관한 건데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정말’열심히 했냐는 것이다. ‘이만하면 열심히 했다’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의 정도가 되어야 된다고 했다. 지난 한달동안의 나를 되돌아봤을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정도로 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 내가 살면서 정말 내 사활을 걸 정도로 무언가를 열심히 한 적이 있을까 싶다. 이제 개발자를 내 커리어로 정한 이상, 정말 잘 해내고싶다. 내가 이정도로 잘 하고 싶은 것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커리어도 정했겠다, 이제 달리기만 하면 된다.
개발자가 되기위한 여정이 꼭 성공이라는 결과를 낳아, 이걸 발판으로 앞으로 내가 뭔가를 할때 내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지.

< 어제 테스트를 보고 부족했던 부분 >
1. 고차함수 : map, filter, reduce 메소드
2. React : 원리를 아예 모르겠다.
3. DOM부분 : 이것도 다시 기초부터 공부해야지.
4. Git, github : 반 정도 아는 듯 하다.
5. Linux
6. 스코프, 클로저, spread/rest

< 주말동안 공부할 것 >

• 고차함수 공부
• 리액트 공부
• 수도코드 작성방법
• 맥북 사용법 : 아직도 맥북사용법이 미숙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