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09.
드디어 오늘부로 코드스테이츠의 모든 SECTION 1, 2, 3가 끝이 났다.
부끄럽다면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지금까지 진행한 SECTION 1, 2, 3를 단 한번도 한번에 통과한 적이 없다.
한번씩 기수이동을 하여 각 섹션을 두번씩 들었다.
(30기에 시작해서 34기로 마무리를..)
처음 Section 1에서 기수이동을 했을 때는 내 머리가 이것밖에 안되나..너무 절망을 하였고, 기수이동하는게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한번에 통과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대단해보였다.
유어클래스에 있는 내용이 이해가 안되고, 페어분은 착착 문제를 잘만 푸시는데 나는 못풀면 스트레스가 너무 컸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그렇게 점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개발자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었다.
그런 나에게 개발자 친구가 한 말이 너무나도 와닿았다.
'아기가 뛸생각부터 하면 어떡하니, 걸을 생각부터 해야지.'
개발자 친구 말대로 내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이해하는 속도의 차이도 있고, 배경지식의 차이도 있고 다 다르지 않나.
이쪽 분야에 대해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몇개월만에 이 정도로 코드를 칠 수 있을 정도면 대단한 거지.
그렇게 스스로 위로도 하고 다독였다.
친구의 말을 듣고, 마음을 조금 편하게 가지게 되었다.
대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조급해하지않고 끝까지 알때까지 달려들었다.
예전 페어분들 중 잘하시는 분에게 물어보거나, 아고라 스테이츠에 계속해서 질문을 올렸다.
정말, 내가 생각했을때 바보같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철판을 깔고 질문을 올렸다.
다행히 답변을 달아주시는 크루분들이 '세상에 바보같은 질문은 없다'라며 굉장히 친절히 답변을 달아주셔서 더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으며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다.
(꼭!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을 하세요!)
이렇게 SECTION 3도 두번만에 통과를 하게 되었고,
이제 2주, 4주 프로젝트만 남았다.
아, 너무나도 기쁘다.
고지가 보인다.
뼈를 갈아 넣어 프로젝트를 만들 준비는 되었다.
자, 다시 달려보자!!!!
[ 잘한 점 ]
-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아고라 스테이츠든, 잘 하는 페어분에게 물어보든 어떻게든 해결하고 넘어갔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으면서 배우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 공부는 혼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전까지는 혼자하는 방향으로 추구했는데, 페어분과 같이 하다보니 혼자공부했을때는 어느 부분을 그냥 지나쳤는지, 어느 부분의 이해가 약한지 알게 되었다.
- 나에게 맞는 공부 장소를 찾았다. 집에서 공부가 안되면 장소를 옮겨서 공부를 하니 훨씬 효율이 올라갔다.
[ 반성할 점 ]
- Toy Problem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 가끔 멘탈이 무너질 때가 있었다.
[프로젝트 각오]
- 프로젝트에 내 온힘을 다 할 것이다.
- 팀원들과 으쌰으쌰 최고의 드림팀을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