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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프로젝트

[4주 프로젝트] 1. 프로젝트 아이디어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하면서도 가장 힘든 건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었다. 

우리팀은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데만 2일 이상이 걸렸고, 중간에 한번 주제를 변경하기도 했다.

 

팀원들과 아이디어 회의 전날, 각자 간단하게라도 몇개 생각해오기로 하였다.

어떤 걸로 웹사이트를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경험한 것 중에 평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서비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 등을 먼저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실제 내가 불편함을 느꼈던 걸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훨씬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최근 내가 겪었던 문제들, 불편한점들을 쭉 나열해보았다.

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은 다음과 같다. 

 

1. 아파트 혹은 오피스텔 입주민간의 커뮤니티 서비스

: 최근 층간소음으로 고생을 하였다. 윗층분과 직접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최근 많은 사회적 문제들도 있고해서, 관리사무소 측에서 직접 만나는건 위험하다며 만나게 해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시끄러울 때마다 관리사무소 측에 전달하는 것도 번거롭고 죄송하였다.

그래서 관리사무소의 관리 하에서 서로의 핸드폰 번호는 모르더라도 입주자들끼리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해보았다.

물론, 꼭 층간소음때문 만은 아니라 요즘은 바로 옆집에 살아도 누가 사는지 모르지 않은가. 그래서 이웃끼리 음식을 나눠먹는다거나 물건 등을 무료나눔할 때에도 서로 연락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2. 해빗트랙커

: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항목들을 적고 매일매일 실행했는지 기록하는 서비스.

3. 요리추천서비스

: 가지고 있는 재료를 입력하고, 한식 / 중식 / 일식 / 양식 중 고르면 입력한 재료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 추천 및 레시피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자취를 하면 늘 고민하는 것이 바로 "뭘 먹을까?"이다.

매번 외식을 하는 것은 비싸고, 그렇다고 배달음식은 지겹고 쓰레기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다.

그래서 간단하게 요리를 하고싶지만 요리를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요리를 할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런 1인 가구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4. 치킨 월드컵

: 우리나라에는 정말 많은 치킨브랜드와 종류가 있다. 기본 맛인 후라이드, 양념, 간장부터 시작해 종류가 정말 많다.

하지만 정작 나는 치킨 브랜드가 정말 많이 있다는건 알지만 정작 사먹을때는 항상 먹던 것만 먹어 시켜먹는다.

그런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질문에 맞게 큰 카테고리부터 시작해 디테일한 카테고리까지 선택하여 나에게 딱 맞는 치킨 브랜드와 맛 종류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5. 온라인 프로젝트 커뮤니티 앱

: 누구는 아이디어가 좋지만 코딩을 할 줄 모르고, 누군가는 프론트엔드 전문이고, 또 다른사람은 백엔드 부분을 잘한다면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강점들을 이용하여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모이는 서비스 앱이다.


6. 분리수거 도와주는 앱

: 플라스틱, 캔 이런건 분리수거하기가 쉽지만 분리수거를 하다보면 애매한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일회용 인공눈물 통에 아직 인공눈물이 들어있다면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로션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달걀 껍데기는 일반 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 등 분리수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7. 카페 자리 비었는지 차지되었는지 알려주는 앱

: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자주가는 카페는 선호하는 자리가 있다. 

선호하는 자리가 비어있는지 꼭 카페를 가보지 않아도 앱을 통해 집에서 확인한 후 비었으면 가도 되게끔 카페 자리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8. 병원 후기

: 최근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과잉진료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그 병원을 갈때마다 이것저것 검사를 추가시켜 기본 10만원 이상 나온다.

그 병원에 대해 찾아봐도 대형 포탈사이트에서는 광고글만 즐비하여 결국 당근마켓 어플리케이션에서 찾아보고 다른 이용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영수증 등으로 실제 다녀왔다는 인증을 하고 쓴 솔직한 후기만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8가지 정도 생각해보았다.

내 일상생활에서 찾다보니 다행히 생각보다 쉽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다음날 팀원들과의 아이디어 회의에서 각자의 아이디어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팀원들의 아이디어들을 보면 본인들의 경험, 취미 등과 관련되어 나오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책을 좋아하는 팀원분은 '나만의 베스트셀러' 서비스를, 영화를 좋아하는 팀원분은 '영화리뷰' 사이트를 말씀하셨다.)

많은 경험을 하는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 할수록 더더욱 아이디어가 풍부해지니!

 

나는 팀원 그 누구의 아이디어라도 괜찮다면 대환영이었다.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를 내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너무 고맙게도 최종적으로 내가 낸 '병원 후기'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다시 한번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아이디어, 작업 규모를 봤을때 팀원 모두가 '병원후기 사이트'가 괜찮다고 하여 바로 진행을 시작하였다. 

내가 낸 아이디어가 선정되니 너무 감사하면서도 더더욱 책임감을 느꼈다. 정말 잘해내야지!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기획하면서 느낀 점은,

 

먼저, 내가 생각했던 웬만한 서비스들은 전 기수 프로젝트에서 만들었거나,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실제로 출시되었다.

세상에는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두번째로는 아이디어 기획의 분위기의 중요성.

"빨리 아이디어 내라" 이런 압박적인 분위기로 아이디어를 끌어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누군가가 용기를 내어 낸 아이디어가 설사 이상하게 들릴지라도 그걸 비난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면 팀원들의 사고가 막히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자신감이 떨어져 우물쭈물 하게 된다.

아이디어가 무엇이 되었든 편안하고 수용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이렇게 프로젝트 아이디어 기획은 마무리가 되었다.